하우스 콘서트 아카펠라 그룹 라울을 보고

날짜
2015.10.01
조회수
127
등록자
이은희
쓰나미 같은 명절이 지나갔습니다.

수요일 마다 있는 다른 일정 때문에 하우스 콘서트를 항상 놓쳤서 아쉬웠는데 좋은 기회로 이번에는 참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명절 뒷끝이고 아침부터 주적주적 비도 내려서 찾아주는 이가 얼마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공연장에 도착하니 벌써 무대에 꽉찬 관람객들을 보고 ' 와우~~ 목포 시민들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 라울은 어른 아이들 학생들 다양한 계층에 관람객들을 모두 충족시켜 줄 노래를 선사하였습니다. 우리 가요 메들리를 들을때에는 이들이 다양한 관객들과의 호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또한 관객들도 참여 할수 있도록 아카펠라 배우기 코너를 마련하여 Lion Sleeps Tonight(영화 라이온킹 OST)를 관람객 전체를 3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화음에 조화를 이루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그룹 라울에 리더는 다른 공연에서는 시간에 쫓겨 아카펠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여유롭게 이야기 나누며 자신들의 공연을 마음 것 펼칠 수 있어 좋다고 하였습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도 연주자들이 여유롭게 진행을 하니 마음도 편하고 그냥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닌 참여하며 연주자들과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어떤 악기보다 사람의 목소리가 으뜸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니 다시 한번 더 우리 인간의 위대함과 음악가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매체들의 발달로 이제는 쉽게 명곡들을 들을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취할 수는 있지만 감동의 깊이는 현장에 가까이에서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목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에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특정 부류가 아닌 모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이런 문화의 장을 만들어 주신 목포시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