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극 종이아빠 관람후기

날짜
2015.10.07
조회수
113
등록자
김경아
이웃사랑 성금과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가족뮤지컬이라서 함께한다는 취지도 크고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도 생각이상이었다.

평상시 늘 부족하다고 여겼던 공연 관람 예절을 아이들의 눈높이와 흥미에 맞춰 보여주니 참으로 신선하고 전달력도 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카드 여왕을 연상시키는 종이나라 여왕의 캐릭터는 가장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여서 한참동안 웃었다.

요즘 아이들의 자화상인 '은지'처럼 우리 아이들도 아빠, 엄마가 놀아주지 않는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징징거렸는데 종이아빠를 보곤나선 생각이 달라졌다고 하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놀아주지 않는 아빠를 향해 늘 투덜대는 작은 애와 놀아줘보리라 다짐해보지만 언제나 축구 한 판을 외치는 아들을 내 빈약한 체력이 어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선다.

동심을 유발하는 아동극이지만 보는 내내 맘 한켠이 짠하고 찔리는 이 기분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