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꿈다락 미술체험반 수업 (이보영)

날짜
2015.10.11
조회수
73
등록자
이보영
매주 토요일 꿈다락 수업날이 되면,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수업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이며 출발하는데...

미술 감상반 수업날이 되면 ... 오늘은 어떤 화가를 만나 그의 생을 조람하며, 또 어떤 작품들과 조우할 수 있을까 오히려 내가 설레이며 출발한다.

발레반 연극반에서는 수송해주고 챙겨주는 매니저역할, 부모입장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게 전부였던 엄마의 역할이었지만, 미술감상반은 수업을 받는 학생입장이 되니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하다.



치킨 먹기와 연애로 비유해 쉽고 친근감있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니, 막연리 그림을 바라만 보며... 멋지다~대단하다 만 연발했던 작품 감상수준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색감부터 구도부터 보고 더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는 치킨 맛보듯 그림의 맛을 볼 수 있는 기본을 알게 된 것부터가 큰 행운이다..



4주차 수업에서는

서양미술사의 혁명이라고 불리우는 인상파 화가 3인을 공부했는데 ...

학창시절 인상파 화가 3인은 세잔, 고흐, 고갱이다라고 암기한 게 전부였지 부끄럽게도 대체 그 이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꿈다락 수업을 통해 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영향받은 화풍, 그림기법, 그림 속에 들어있는 내면의 표현 등을 다시 보고 바라보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미술에 빠져들게 된다.

수업이 끝난 뒤 바로 도서관으로 직행!

세잔 고흐 고갱의 책을 빌렸다. 물론 어린이 도서관 아이들 서적으로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배울 수 있는~



Impression 인상파 인상주의

인상주의의 선구자는 모네였고, 관념에 매여있지 않은 그림, 내 눈에 빛에 의해 포착된 그림을 그린다.



후에 피카소의 입체파에 영향을 준 세잔은 모든 물체를 입방체(원기둥 삼각뿔 원뿔)로 보았고 질서 규칙 구도를 중요시 하지 않아 자유롭게 표현된다.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세잔의 그림 중 정물화는 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고 원근법을 무시해 마치 과일이 쏟아질 것 같은 표현이 재미있다.





그림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다는 고갱~

고갱의 그림에서는 색의 힘이 느껴져서 더 끌린다.

개인적으로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들~ 원색적이고 원시적인 그림들~ 마음에 든다.





그 유명한 고흐다~

그림에 영혼을 쏟아부은 고흐~

고흐의 그림은 별을 회오리처럼 묘사한 별이 빛나는 밤과 강렬한 색감의 해바라기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하고 많은 고흐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900여점의 다작을 남겼다.

그리고 고흐가 에펠탑을 설계했다는 놀라운 사실!

귀를 자르고 그린 자화상등 광기어리고 도발적인 그림을 보니 천재화가의 경이로움과 괜히 짠한 연민도 느껴진다.



*수업때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 오셔서 좋은 작품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시려는 선생님의 열정과 배려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지루하고 어려워할 까봐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시고 넘기실때의 그 안타까운 표정~

기기 작동에 서투셔서 그림이 자꾸 넘어가버려 짜증부리실때는ㅋ 마치 소녀같으시고~^^

아이들이 제멋대로 그린 그림조차도 이론설명 듣느라 받은 스트레스 맘껏 풀었네 하고 웃으시는 넉넉한 포용력도 아름답습니다.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아 아쉽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작품과 화가를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