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관람후기

날짜
2015.10.26
조회수
123
등록자
김경아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 형제의 동화를 뮤지컬 장르로 보니 더욱 새롭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감흥들이 떠올라 미래를 살아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남길 수 있는 추천하고픈 뮤지컬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한눈팔기 대장인 동키에게 무거운 짐을 지고 이유도 모른 채 빨리 달려야만 한다는 것은 참으로 버거운 일이였을 것이고, 꿈이 크고 영웅심이 많은 멋진 고양이 캐티에게는 작고 약한 쥐잡기는 시시한 일일 것이고, 입냄새가 핸디캡인 도기는 짖으면 냄새난다고 구박받고 안 짖으면 쓸모없다고 취급받으니 짖을 수도 안 짖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을 것이고, 아침에 우렁차게 멋진 노래를 부르는 수탉처럼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암탉 러스티는 숲 속에서조차 쫓겨난다는 것은 실로 이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쓸모없거나 버림받는 네 동물 친구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자 꿈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모험과 도전과정을 보여준 이 뮤지컬은 잘 짜여진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멋진 노래와 춤 ,연기실력과 더불어 여태껏 본 적이 없었던 화려하고 멋진 무대 장치들은 더욱 환상적인 뮤지컬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네 동물들에게 있어서 브레멘 음악대는 꿈을 상징했고 그 꿈을 찾아가는 여정은 힘이 들었지만 그들은 결국 멋지게 꿈을 이뤄냈습니다.

도둑은 브레멘 음악대의 악기를 훔쳐냈지만 나중엔 네 동물 친구들과 함께 브레멘 음악대가 된다는 것은 기분좋은 결말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네 꿈을 이루고 펼쳐라' 라는 말만 했었는데 책으로만 봤던 이야기를 화려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가슴벅찬 환상적이고 매끄러운 무대장치를 선보인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입냄새 심한 도기에게 그 입냄새를 가진 "넌 참 특별하다"는 것,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러스티는 "잘하려고 연습을 하고 또 하기 위해서 숲으로 왔다"는 대사에선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브레멘 음악대'는 우리 자신들의 꿈과 희망의 또다른 이름이였습니다.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앞으로 나의 꿈은 무엇인가?




쉴 새없이 돌아가는 바쁜 일상 속에 쉼표를 찍어주시는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더불어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