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음악대를 보고

날짜
2015.11.06
조회수
107
등록자
이은희
브레멘 음악대 후기입니다.



동화로만 접해왔던 브레멘 음악대...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무대구성과 연기력 음악 모두 좋았습니다.

특히 무대전환이 어수선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멋진 무대와 공연팀 모두 좋았지만 그래도 작품이 주는 여운이 어른들에게도 강렬하여

이래서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동물들이 자기 꿈을 위해 떠나는 여정은...

지금 어른이 된 저에게...



나는 지금 꿈을 위해 이들 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한 인간으로 태어나 한 가정의 딸이 되고, 사회의 친구나 이웃이 되고

또 한 가정을 이루어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우리네 인생사이지만

어느순간 나 자신의 정체성은 잊어간 채, 파도에 휩쓸려 살아간건 아닐까?



방향도 없이 바람따라 가던 배에 방향을 생각하게 해준 기분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기획해주신 문화예술회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