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매직콘서트관람후기-정사임

날짜
2015.11.12
조회수
138
등록자
김경아
사진으로만 봤던 최현우의 마술쇼를 보게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나는 마술이 오로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현우의 마술은 보통 마술과는 차원부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과학을 이용한 그중에서도 뇌에 관해서 마술을 펼쳤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마술을 선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해내기 어려운 마술이 나왔습니다.

나는 기계들 밑에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같은 장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봤는데 어디로 사람들이 빠져나가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의심할 틈도 없이 정신없는 시간들이여서 기계장치를 보면 볼수록 마술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원 속에서 사람을 그렇게 심사숙고해서 까다롭게 고른 것을 보면 '오토바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을만한 젊은 남자를 고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계속해서 빨간색 오토바이 2465라는 것이 나오도록 유도하였던 것이고 무대에서도, 큐브로도 계속해서 RED BIKE를 연상하게끔 만들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치더라도 더 놀라운 것은 부산 스타벅스에 가서 시킨 음료와 10장의 카드가 모두 맞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서울, 부산, 제주에 각각 가서 커피점도 모두 가보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생각이 제각각 다른데 10장의 카드까지 찍어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참으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정말로 최현우는 우리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가장 신기했고 어찌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때부터 우리의 뇌는 이미 최현우라는 사람에 의해 조종당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한가지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마술은 의심만 가는 속임수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과학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과학은 마술이고 마술은 과학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