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꿈다락)극단 갯돌 파랑새

날짜
2015.12.02
조회수
118
등록자
유옥란
공연 보기 전에 아이들이 동학에 대해 좀...알아야 할 것 같아

도립도서관 먼저 들렀네요~~

쉽게 읽혀 줄 책이 뭘까 하다가 이라는 책을 읽고 공연장에 갔습니다~



아버지의 누비옷을 보며 아버지를 기다리는 분이 가족,

마을에 있는 남자들은 동학군이 되어 떠나고 마을에는 아낙들만 남았어요

남은 아낙들은 한울님, 내 한울님~ 기다릴게라 기다리다 보면 때가 오겠지라~~하며

한없이 그리워합니다~ 그 당시가 상상이 되서 뭉클하더라구요..

관군들에 의해 포위당한 동학군들이 저항하는 장면,

죽은 동학군 시체를 쌓아 화형시키는 장면...

같은 민족으로서 어떻게 저리했을까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화가 나더구요...

마지막 동학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가족까지 생매장시키는 장면은 너무나 끔찍했어요....

공연하시는 분 중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노래하시던 분도 계셨네요...

(코디님이 앞자리 주셔서 표정까지...다 보였어요^^:)

그 당시 처참함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분이 엄마가 소나무에 매달려 자살한 모습은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너무 섬뜩했어요...제 가슴도 철렁해서 무섭더라구요



공연 덕에 아이들과 역사 공부도 하고 이야기 나눌 기회도 생겼어요^^

왜...공연 제목이 일까하는 의구심도 살짝 들었어요..

아이가 물어보는데 설명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에서 파랑새는 청나라를 뜻한다고 배운거 같은데....^^;;;

역설적으로 파랑새라 했을까요? ㅎㅎ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