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4일 뒤인 8월 18일은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평생에 걸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앞장서셨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과 업적이 더욱 생각나는 올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 국난이었던 IMF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셨고,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셨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라는 IMF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급진전되는 듯 했으나 답보상태에 빠져 지난 6월에는 북한이 판문점 선언의 결실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내외 경제 환경이나 한반도 정세 모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위기일수록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혜안과 용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간 화해와 협력에 평생 동안 헌신하셨고, 경제난을 극복해 경제발전까지 이뤄내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사상과 정신이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앞날을 밝히는 햇볕으로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서거 11주기를 맞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영전에 삼가 숙여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