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 송명> 시 한편 감상

날짜
2008.09.09
조회수
125
등록자
관리자
 
 시인 송명(宋明) 선생님께서 목포에 관한 시 한편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십 수년전에 목포를 우연히 방문했는데,
 그때 목포를 돌아보고 감동하고서 썼던 시라고 합니다.
 목포에 관한 따뜻한 시선이 잘 느껴지는 시 한편,
 가을의 자락에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목 포
                    송 명


목포는 눈을 닫지 않네
언젠나 생각나는 유달산
그토록 촉촉한 감각으로도
해풍에 눈썹이 삭아야하는
목포의 고민을 결코 지울 수 없기 때문이네.


목포는 귀를 막지 않네.
삼학도 깊은 옛 살을 깎아먹는
파도의 서러운 전설이며
목포의 발음으로 목포를 사랑하는
갈매기들의 물빛 짙은 약속
차마 잊을 수 없기 때문이네


목포는 말을 하지 않네.
구겨진 천마디의 형용사가
아예 싫은 목포
다만 붓 한자루 꼬옥 쥔 자존심을
더 뜨겁게 간직할 뿐이네


 시인 송명 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현재 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 상임고문
저서- 홍보시대PR문장, 청중시대연설문작성법
 역사속의 태극기, 얘들아 태극기 이야기 좀 들어보렴.
 시가 있는 수요일. 다발솔의 꿈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