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의 목포문학

1980년 5월 11일 목포예식장에서 목포문협 첫행사인 [한국문인협회 전국순회 문학강연회]가 열렸다. 이 고장 문학발전과 문학 인구의 저변확대를 기하고자 열린 강연회는 청호 라인온스클럽(회장 김창룡)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는데, 김동리의 "신인간주의적 사실주의 문학", 정을병의 "문학에 있어서의 진실문제". 김윤성의 "왜 시를 쓰는가?"의 순서로 진행되었다.또한 8월 2일부터 4일까지 목포해양전문대학에서는 "현대시의 실험과 개방성"이라는 주제로 [1980년 한국현대시인협회 세미나]가 열렸다. 이때 김규태의 "해양문학과 현대시" 신세훈의 "시는 왜 존재하는가" 함동선의 "현대시는 어디만큼 왔나", 김재희의 "목포문단의 오늘"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11월 3일에는 밀물다실에서 [고 이동주 시인 추모 문학의 밤]을 가졌다. 이 해에 "시류"문학동인회가 양동온에 의해 조직되기도 했다.

1981년 목포예총에서는 제1회 남동, 남교문화예술상을 제정하고 향토문화 예술 활동에 헌신적인 봉사와 문화예술 활동에 크게 이바지하여 목포예총 회원으로서 긍지를 일깨워 준 회원에게 본상을 수여했는데, 차재석이 남농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8월 19일에는 해양전문대학에서 전남아동문학가협회 주최 아동문학 발전 세미나, 12월에는 소설가 이동하 교수 초청 RCY 중고교 문학의 밤이 각각 있었다. 1982년에 문협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영산강 하구둑에서 [목포문학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1회 목포문학 호반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에서 박화성도 참석한 가운데 이동하, 주정연, 조승기, 김학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1982년은 월간 "소설문학"10월호에 지방문학의 현장인식을 위한 기획좌담 세 번째로 [목포편]이 소개돼 기억되어질 해이기도 하다. "소설문학"의 좌담은 8월 30일 성일식당에서 이동하, 주정연, 최덕원, 최일환, 조승기, 강무창, 허형만 등이 참여하여 토론했던 내용이어서 [예향문학의 뿌리]를 캐고 아울러 정리한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남는다. 그리고 이 해 6월 15일 정림다방에서는 최건, 김찬호, 명기환, 최덕원, 강무창 등에 의해 탄생된 제1회[해안선 시와 산문의 밤]이 열렸다. 1983년 목포예총의 제3대 지부장과 문협지부장등을 역임하면서 목포 예술문학의 증인으로서 목포예총과 목포문학을 널리 이해시키고 향토 예술인의 긍지를 심어준 다목동 차재석이 2월 6일 타계한 소식으로부터 한 해가 시작되었다. 특히 1983년도에는 고 소청 조희관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높은 유지를 길이 계승코자 유족들의 지성어린 뜻에 의해[소청문학상]이 제정되었는데, 소청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호현, 위원 조수향, 황의돈, 박순범, 이생연, 최일환, 윤종석)는 제1회 수상자로 권일송을 선정, 12월 22일 오후5시 행복예식장 2층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이 해 12월 7일은 "목포교단문학회"가 창립되어 회장 박순범, 부회장 최병두, 박종채, 신정숙등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4년 6월 6일엔 제2회 목포문협 심포지엄이 "남도문학의 맥을 찾아"라는 주제로 강진의 김영랑 생가와 다산초당 그리고 해남 고산 녹우당을 답사하면서 실시되었는 바 이날 주제발표는 허형만이 "영랑 시와 남도의 미", 이생연이 "다산문학과 남도의 기", 최병두가 "고산시조와 남도의 혼"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7월 20일은 KBS목포방송국(국장 양회선)이 주최하고 문협이 주관한 가 행복예식장에서 열렸다. 문학에 소질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문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고장 청소년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는 제1부에서 허형만, 최병두, 최일환, 황의돈등 기성문인의 찬조시 낭송과 목포시내 고등학교 문학도 24명의 시가 낭송되었으며, 제2부는 작가인 이동하가 "문학은 왜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문학강연을 했다. 또한 8월 6일엔 행복예식장에서 정다운 스님을 비롯한 각지의 시인들과 부름회 회원들로 구성된 [전국 국토 시인 순례] 시낭송 대회가 있었으며, 한편 같은 날인 8월 6일부터 7일까지 청해사에서는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주체 제11회 아동문학 세미나가 "오늘의 어린이 현실문제와 아동문학"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또 하나 전국적인 행사는 10월 27일 목포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현대시조시인협회"'84목포대회"이다. 이날 오후2시 시조시인 선정주의 개회식으로부터 시작된 현대시조 목포대회는 중·고·일반부 백일장과 서울여대 김준교수, 현대시조 이우종 주간, 박순범, 허형만 순으로 "현대시조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에 따른 발표가 있었다.1984년의 동인지로는 3월 2일, 새로이 발족된 "시울문학회"의 동인지"시울"창간호가 나왔다. "시울"창간호는 회장 양회성, 편집 홍로기를 비롯한 김현수, 김영미, 김화숙, 김선기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월에 2호, 7월에 3호, 9월에 4호, 11월에 5호를 내는 등 한해에 5권씩이나 동인지를 발간하는 동안 김민재, 이동범, 최재건, 류현옥, 박소미, 서유미, 고춘림, 황금산, 김광우 등이 동참했다. 또한 "새솔문학회"가 2월 중순 발기식에 이어 3월 1일 첫모임을 갖고 3월 31일 동인지 "새솔문학"창간을 보았다. 1985년에는 목포시내 각 대학 문학동아리인 "글빛", "쌍룡", "Y", "조약돌", "한솔" 및 기존 "시울" 동인들이 모여 목포청년문학회를 결성했다. 목포문협은 8월 11일 한국문협 전국 지부장 회의(경주)에서 우수지부 표창패를 받았으며, 문학심포지엄(6.6해남 녹우당)과 청소년 문학강좌(5.4 KBS), 어린이 백일장대회(7.8 KBS), 문협송년문학의 밤(12.22)등의 행사를 치루었고, 소청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제1회 소청 조관선생 추모 문학의 밤 및 제3회 소청문학상 시상식(11. 16 행복예식장)을 가졌다.

한편 3월 21일 한국문협 김동리 이사장이, 11월 19일 여성문학회 구혜영, 김양식, 박정희 시인이 각각 목포를 방문했으며 7월 25일 현대문학사가 지방순회 문학강연을 개최한데 이어 9월호에 목포시인 특집을 실었다. 그러나 2월 4일 문성원 시인이, 12월 8일 황의돈 시인이 각각 타계했다.1986년 시작은 2월 8일 목포시 주관 시내 초중고생 대상 국토공원화 운동을 위한 백일장이 개최되면서부터이다. 그후 흑조시인회가 8월 21일 황금찬시인 초청 [시의 밤](이어도)과 12월 6일 창립 20주년 기념[시의 밤](KBS공개홀)을 개최했고, 목포문협이 문학심포지엄이 "남도문학의 뿌리를 찾아"(6. 6일, 담양 식영정, 송정리 박용철 생가), 다목동 차재석 선생 공적비 건립 및 추모문학의 밤(6. 22, 행복예식장), 황의돈 유고시집 "백년초"발간기념회(12. 7, 시립도서관) 행사를 치루었다.

특히 목포문협은 4월 19일 소설가 박범신, 박양호 초청 독자와의 만남 제1회 목포문학 신인상 시상식을 아람 커피숍에서 가졌는데 수상자는 김재석씨였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7월 12일 아동문학가 엄기원, 차원재 초청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으며, 아동문학가 김재용 시인이 "새벗"출신 제1회 아동문학 세미나와 자신의 시화전(세종다방)을 개최하기도 했다.1987년은 새해 벽두부터 소설가 한수산을 초청, 지난해와 같은 "작가와의 만남"(1. 20 아람커피숍)이 이루어졌고, 남도문학 심포지엄(6.6)과 독서강좌(7.4)도 꾸준히 이어졌다. 9월 15일은 목포출신 정규남 시인아 타계했다. 5월 10일 기존의 한국문협 목포지부가 해체되고 그 대신 전남지부(지부장 최일환, 사무국장 김수기)로 결성되었다가 8월 26일 다시 환원되어 새로이 임원을 선출하고 새출발을 했다(새 지부장 김학래, 부지부장 김재용, 박길장, 총무 윤종석, 감사 정순열, 양회성)

1988년 1월 30일 목포 출신 소설가 소영 박화성 선생이 타계했다. 한국문협 제24회 문학 심포지엄 "분단시대와 문학사 재조명"이 6월 3일부터 5일까지 신안비치호텔에서, 아동문예사 주최 제3회 해변청소년 문학교실이 7월 30일 봉황예식장에서, 목포 시인들의 시낭송회가 4월 22일 전원커피숍에서, 시울문학회 하계세미나가 7월 10일 강진에서, 그리고 목포문협 주관 독서교양강좌가 2회에 걸쳐 가톨릭 회관에서, 목포문학 송년의 밤이 12월 26일 청호식당에서 각각 이루어졌다. 1989년 9월 1일 박순범 시인이 타계했다.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전남도민 체육대회 경축 회원 시화전이 황실다방에서 열렸고, 독서교양강좌가 2회(6월 3일, 7월 15일)에 걸쳐 실시 되었다.

참고로 장르에 관계없이 1980년대에 등단한 목포출신 및 목포거주 문인은 다음과 같다.

박록담(한국시학, 현대시조, 시조문예, 월간문학), 고정선(교육자료, 아동문예), 김선기(경향신문 생활수기), 최건(시문학), 정기석(시문학), 최병두(시와 의식), 김재용(새벗), 조승기(시와 의식), 김정삼(월간문학), 명기환(시문학), 양회성(아동문예, 월간문학), 김찬호(시와 의식), 김수기(아동문학평론, 월간문학), 정순열(월간문학), 김재석(세계의 문학), 신정숙(현대시학), 장근양(영화진흥공사, 스포츠서울), 김광채(아동문학, 수필문학), 채승재(동양문학), 이중기(동양문학), 윤미숙(문학과 의식), 김하린(시집), 조기호(광주일보), 박문재(현대문학), 김관재(한국시), 이충이(월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