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면 발상비
조선육지면발상비
고하도 원마을의 동구태와 이충무공 유적지 모충각 사이에 있는 구릉지에 위치한 조선육지면발상비는 우리나라에 목화 품중의 하나인 육지면 재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1936년에 세운 것이다.
1904년 일본영사 약송토삼랑(若松兎三郞-와카마쓰 우사부로)은 미국의 육지면이 한국의 기후와 토질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고 고하도에 처음으로 미국산 육지면 재배를 시도하였다.
고하도에서 육지면 시험재배가 성공하자 육지면이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며, 이 면화는 전남의 특산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하도에 발상비를 세웠고 이 비석의 앞면에는 조선육지면발상지지 라 새겨져 있으며, 비석 뒷면에는 ‘명치 37년(1904년)에 목포 주재 약송토삼랑(若松兎三郞)이 고하도에 처음으로 육지면 재배를 시작했다’ 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비의 규모는 높이 187cm, 너비 62cm, 두께 33cm 로 목포 근대역사관 1관 1층에 당시에 촬영된 현장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고하도의 육지면 재배 성공은 목포항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목포항이 일제강점기 3대항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고하도의 육지면 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라고도 할수 있다.
이 비는 광복된 이후 한동한 일본의 식믹지 침탈의 흔적이라 하여 마을 야산에 내팽겨진 채로 방치되기도 했었는데 이 또한 고하도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산이라 하여 다시 세워놓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육지면이란?>- 목화의 일종. 우리나라에 1904년에 도입되어 남부지방에 보급되었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육지면은 미국의 단섬유형인 킹스임프르브드라는 조숙종임.- 잎이 크고 너댓 갈개로 깊이 째졌으며, 희거나 담황색인 꽃은 큼직하고 씨의 면모가 김. 미국면이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