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이나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여행을 떠날때 자주 시티투어를 이용 했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가 비용이 꽤 저렴하고 해설이 동반되어 유익한 시간이 많았기에
목포란 도시를 처음 방문하면서 당연하게 시티투어를 예약했고 이용했습니다.
미리 목포시청 홈페이지에서 시티투어 경로와 시간등을 확인하였고
시티투어 경로에 맞춰 저희 여행 일정도 계획했고요.

시티투어 버스 탑승하고 해설사님 설명 간단하게 듣고 투어를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보수 공사 진행중인 곳들이 몇군데 있어
외부관람만 가능하거나 아예 투어에서 제외된 곳도 있었습니다.

시티투어 오후 일정 경로에 맞게 저희 오후 여행 일정을 계획 세웠었으나
보수공사로 관람이 안돼는 곳으로 인해 중간에 투어 시간에 차질이 생겨서인지
오후 경로를 시청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곳과 다르게 진행하는 바람에
저희가 계획한 오후 일정이 완전 틀어져 버렸습니다.

시티투어 시작 전에 홈페이지 안내와 다르게 경로가 변경이 될 경우
자세히 안내를 해주시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써주는 세심함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투어 일정 변경 때문에 곤란했었습니다

두번째로 상당히 실망했던 부분은
투어 중간에 먹는 점심 식사였는데요.

원래 점심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에 준비가 덜 되어서 다른 곳 투어를 하며
시간을 기다리다 늦게 점심을 시작하게 되었고
미식문화갤러리. 라는 공간으로 이동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창고 건물의 의미는 그렇다치고
공간 내부에 의자만 주르륵 비치되어 있는 상태에다
(도저히 식당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듯한 공간)
식사를 할 메뉴가 다양한 것도 아니고 이미 식사는 목포 7미인지 한식 하나,
피자 하나 딱 메뉴 두가지가 전부더군요.

목포의 유명한 식자재를 한꺼번에 맛본다는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겠으나
결과물은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어요.
차라리 외부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단품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게
연결을 해주시는게 훨씬 나았으리라 봅니다.

개인식판에 반찬과 국과 밥이 나왔으나
미니 종지같은 그릇에 시금치 세줄, 묵은지는 없고 대신 무생채 몇줄기
무슨 미나리초무침 조금. 무슨 튀김인지 손가락 굵기의 작은 튀김...
반찬이 한젓가락 집으면 없어요.
무생채도 좀 말랐고요.
한꺼번에 대표 음식의 맛을 즐기라는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맛을 느낄 수나 있는 양이나 구성인지..

시티투어 중간에 점심 구성은 좀 변경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티투어 경로 변경과 점심 때문에
첫 목포 여행의 이미지가 솔직히 많이 실망 스러웠습니다


그외 목포는 참 멋진 도시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