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2km, 40분 소요)

  • 유달산입구
  • 달성각
  • 유선각
  • 마당바위
  • 일등바위

2코스(1km, 20분 소요)

  • 유달산입구
  • 소요정
  • 이등바위

유달산 안내도로 왼쪽에서 오른쪽 으로 달선각,유선각,마당바위,일등바위,소요정,이등바위,어민동산 등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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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따라가는 유달산

유달산(儒達山)은 온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바위산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이 많은 유달산은 악하고 모난 기운을 없애려고 많은 나무를 식재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하는데, 바위와 수목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으며 산마루마다 칼날 같은 암봉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어 목포 사람들의 단단한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 자연의 기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유달산의 수많은 기암괴석들은 오랜 세월동안 전설과 사연을 간직하면서 오늘도 목포 땅을 굽어보고 있다. 이제 유달산의 등산로를 따라 그 바위들의 이야기와 형상을 찾아가 보자.

유달산 바위위치도로 왼족부터 오른쪽으로 남근석,여근석,신이붙든바위,장사바위,누운얼굴바위,북바위,노적봉,투구바위,고래바위,조대바위,애기바위,종바위,마당바위,손가락바위,흔들바위,얼굴바위,보리마당,장미바위,이동바위,거북바위,장수바위 위치

  • 신이 붙든 바위 전경신이 붙든 바위

    온금동 마을 뒤에있는 동그란 바위의 이름이다. 굴러버릴 듯하면서도 안 굴러가고 심하게 경사진바위에 달려있기 때문에 신이 잡고 있는 바위라고 마을사람들은 믿고있다. 지금은 바위아래에 콘크리트 받침대를 놓았다.

  • 거북이의 모습을 한 바위거북바위

    관운각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로 모양이 고개를 내밀고 엎드려 있는 거북이와 닮았다. 관운각을 지나 바다로 다시 돌아가려는 거북이의 모습인데 여기 이외에도 유달산에는 거북 형상을 한 바위들이 많다. 거북이가 바라보는 곳에 떡바위가 있다.

  • 사람의 옆모습을 한 바위누운얼굴바위

    달선각을 지나 유달산 제3휴게소 앞에 있다. 여러 개의 조그만 바위들이 뒤엉켜 있어 쉽게 그 모양을 짐작하기 어렵다. 다만 옆쪽에서 보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노인의 얼굴모양을 볼 수 있고, 머리는 남쪽을 향해 있다. 조그만 채소밭이 옆에 있고 그 앞이 잡목으로 우거져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 종모양의 바위종바위

    고래바위의 입을 쓰다듬으며 돌아가면 관운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있다. 하늘로 치솟아있는 입석바위 바로 위편에 종 모양의 바위가 있다. 절에서 흔히 볼수있는 범종과 다른 서양식 종으로 아래쪽에서 볼 때 확연히 종 모양임을 알수 있다. 종바위를 지나면 관운각과 일등봉이 두둥실 나타난다.

  • 장미꽃송이 모양의 바위장미바위

    이등바위에는 예쁜 바위꽃 한송이가 있다. 소요정에서 이등바위쪽을 바라보면 마치 장미꽃이 피어있는 듯한 여섯 쪽의 바위가 꽃송이를 만들고 있다. 사람들 역시 ‘장미꽃바위’라고 부른다. 금방 아래로 떨어질 듯한 바위 조각들이 어떻게 아름다운 바위꽃을 만들었는지 자연이 빚어낸 절묘한 조화에 그저 탄복할 뿐이다.

  • 사람의 옆모습을 한 얼굴바위얼굴바위

    일등바위에서 흔들바위를 지나면 소나무가 드문드문 서 있는 큰 바위더미를 돌아가야 한다. 바위의 아래로 돌아서 지나야 하는데 돌아가기 전이나 돌아간 후에 바위를 올려다보면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바위의 끄트머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포효하는 남자의 얼굴로 보인다.

  • 우뚝서있는 바위입석바위

    관운각에서 바당바위로 오르는 길에 있는 바위로 크고 작은 장방형의 네모 반듯한 두 개의 바위다. 일등봉의 능선에 걸쳐 있는 이 바위는 바위능선의 지질변화 과정 중 수직으로 절리되어 기둥처럼 우뚝 서 있게 된 것이다. 정면에서는 사각기둥 모양의 평범한 입석으로 보이지만 옆면이 길에 뻗어 있어 상당한 규모임을 자랑하고있으며, 이곳이 유달산 상봉으로 가는 길목임을 상징하는 듯하다.

  • 남근바위남근바위

    전국적으로 모양이 그럴싸한 성기바위들이 많은데 유달산 온금동 자락에도 그런 성기바위가 있다. 선경횟집 사이로 난 길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시멘트 계단을 올라 김원도씨 댁 뒤 안으로 올라가면 우람하고 힘 있는 남근에 모양을 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남근바위 아래에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 노적봉전경노적봉

    유달산 입구에서 왼쪽으로 보면 기괴한 바위 덩어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것이 바로 해발 60미터의 바위산인 노적봉이다. 원래 유달산의 한 봉우리였다고 하는데 일정감정시기에 일본인 거주지와 구 시가지를 연결하기 위한 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적봉은 일등바위의 능선에서 떨어져 나와 섬처럼 외로이 남게 되었다. 전해오는 말로는 일본인들이 유달산에서 내리 뻗은 노적봉의 맥을 끊기 위해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 마당같이 넓은바위마당바위

    어른 10명이 앉아서 쉴 정도의 마당같이 넓은 바위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당바위로 오르는 길은 계단을 만들기 힘들어 바위의 능선을 계단모양으로 깎아 내고 시멘트를 발라 만들었다. 마당바위 맞은편에는 일등봉 전면이 보이고 중앙에 손가락바위가 있다.그러나 이곳에서 바로 일등봉을 오를 수 없어 다시 관운각까지 돌아가야 한다. 이 바위 근처에서 봉화불을 피웠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한다.

  • 흔들바위 전경흔들바위

    일등바위를 지나 이등바위를 향해 가다 보면 흔들바위가 보인다. 급하게 경사진 암반 끝에 있어 실바람만 닿아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흔들바위는 장정 대여섯명이 올라갈 수 있는 평평한 면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에 올라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재미도 뛰어나다. 또한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커다란 바위면을 직접 깎아 만들었는데 주변 바위들과 어울림이 한 폭의 그림 같다.

  • 두손을 잡고 앉아있는 바위장수바위

    높이 480cm, 폭 250cm, 둘레 14m정도이다. 두 사람이 앉아있는 것 같은데 왼편의 사람은 뚜렷하게 양각되어 왼편이 여자, 오른편이 남자인듯하다. 무엇에 걸터 앉아있으며 서로 어깨를 기대고 두 손을 맞잡고있다. 길게 뻗은 왼편 사람의 발가락이 세개로 나뉘어진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서해를 등지고 앉아 멀리 북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무엇을 기다리고있는지 아니면 두손을 맞잡고 속삭이고 있는지..

  • 고래주둥이 모양의 고래바위고래바위

    유선각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달성사가는 길이 있고, 일등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난다. 계단으로 오르기 전 위를 쳐다보면 거대한 고래가 입을 벌리고있다. 고래처럼 생겼다 하여 고래바위라 하며 일명 '두꺼비 바위'라고도 부른다.고래의 입 모양처럼 생긴 부분이 등산로 계단 부위에 돌출되어 있어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은 의례 고래 입 주둥이 부분을 한번씩 만져보면서 오른다.

  • 떡모양의 바위떡바위

    관운각 아래편에 있는데 남사면은 바위 낭떠러지이다. 거북바위 부근에서 보면 세개의 바위가 켜켜이 쌓여 있고 그 바위들을 감싼 칡넝쿨과 낙엽들은 곱게 빻아서 바른 시루떡의 고물과 같다.이 바위는 가을·겨울에는 시루떡으로 보이나 봄·여름에는 영락없는 쑥떡바위로 변한다. 나무 넝쿨의 푸른 잎사귀들이 바위를 덮어 버리기 때문이다. 바로 우측에는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 떡바위는 바다를 향해 먼 길을 떠나는 유달산 거북이의 먹거리가 아닌가 싶다.

  •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책상다리로 앉아있는 형상의 바위조대바위

    조대바위는 애처롭게 서 있는 애기바위 뒤편 아래쪽에 있다. 고하도 앞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팔짱을 끼고 앉아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는 낚시꾼을 보는 듯하다. 등뒤의 큰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책상다리로 앉아 있는 모양인데 네 개의 바위가 합쳐져 이러한 모양을 만들어 냈다. 이곳 에서는 다도해의 잔잔한 바다와 길게 늘어진 고하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온금동 마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안개자욱한 날에 바라보면 더 이채롭다.

  • 쥐가앉아있는 모양의 쥐바위쥐바위

    유달산 정문 앞에 이르면 왼편으로 유달산이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아담한 공원이 나오는데 마치 쥐 한 마리가 바위를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 아주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이 바위를 목포 사람들은 쥐바위 라고 부르는데 노적거리 앞에는 쥐가 살아야 한다고 하는 풍수설의 설명과 맞아떨어지는 바위이름인 것이다. 반면 옆에서 볼 때는 노적봉을 향해 두 손을 내려놓고 기도하는 복을 비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어 ‘복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옛날 어른들의 탕건과 같다 하여 ‘탕건바위’ 로도 불린다.

  • 아기를 업은 모양의 바위애기바위(두 엄씨바위)

    관운각 맞은편에 있는 바위로 ‘애기바위’, ‘큰 엄씨 · 작은 엄씨 바위“라고도 한다.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바위 주변에는 여러 개의 바위들이 널려 있으며 조금 아래의 남쪽에는 몇 개의 벤치가 있다. 큰 엄씨가 애기를 업고 작은 엄씨에게 등을 돌리고, 작은 엄씨도 애기를 업었는데 큰 엄씨를 보려고 하는 형상이다. 이곳은 마당바위로 오르는 능선이 남동쪽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어 두 엄씨는 거센 바다 바람을 등지고 애처롭게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내려다보면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 삼등바위 전경삼등바위

    장수바위 위편에는 등산객들이 ‘삼등바위’ 라 부르는 봉우리가 있다. 여기에 올라서면 멀리 일등바위 정상이 보이고, 다음 이등바위 정상에 있는 수도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 봉우리인 삼등바위. 이곳에서는 압해도와 북항일대, 양을산 부근, 그리고 멀리 무안 도대 부근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고하도와 달리도 사이를 통과하여 목포항에 들어오는 여객선들과 바다에 점점이 박혀 있는 작은 배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들이 어우러져 다도해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등바위와 함께 이어져 있기 때문에 삼등바위의 중턱을 돌아가는 일주로를 따라 가면 다시 이등바위의 입구에 이른다.

  • 이등바위이등바위

    이등바위는 유달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일등바위에서 심판 받은 영혼이 이 바위로 이동하여 잠시 대기한다 하여 ‘이동바위’ 라고도 부른다. 이등봉은 동그란 탑처럼 보이는데 시내 쪽에서 바라보면 마부가 말을 끄는 모습이다. 아마도 영혼을 실어 나르는 마부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 어떤 사람들은 ‘독승바위 ’라고도 부른다. 세속의 번뇌를 씻는 마음으로 이등바위를 만난다. 이등바위는 일등바위의 강렬한 인상이나 웅장함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멀리서 보면 둥그스름한 젖무덤처럼 솟아 있는 봉우리를 중턱 곳곳에 자란 작은 소나무들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듯 하다.

  • 일등바위일등바위

    유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울뚝불뚝한 바위들이 뒤엉켜 웅장한 모습을 만들어 낸다. 마당바위에서 다시 내려와 관운각 아래에 있는 길을 가다보면 일등바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기 전에 일등바위를 바라보면 살아 움직일 듯한 바위들의 웅장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오랜 옛날 사람이 죽으면 이 일등바위(율동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뒤, 이등바위(이동바위)로 옮겨져 대기하고 있다가, 극락세계로 가는 영혼은 3마리의 학(삼학도)이나 고하도 옹머리의 용을 타고가고, 용궁으로 가는 영혼은 영달산(유달산)에서 조금 떨어진 거북섬(목포와 압해도 사이에 있는 섬)에 있는 거북이 등에 실려 용궁으로 간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 여근바위여근바위

    남근 바위를 보고 난 후 동네 길로 나가면 길고 긴 계단 위쪽으로 한눈에 보이는 여근바위는 산 중턱 10여 미터 높이로 우뚝 돌출되어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두 쪽으로 쪼개진 모양으로 정말 그럴싸하게 생겼다. 얼핏 보아서는 여근바위 같지 않지만, 꼼꼼히 보면 분명 여근 바위임을 알 수 있다. 남근바위는 숲으로 막아져 있어 여근바위를 볼 수는 없다. 아마 남근바위와 여근바위가 서로 마주보면 동네 총각과 처녀들이 몽땅 바람 든다고 하여 일부러 숲으로 막아 놓은 것이 아닐는지...실제로 ‘동네 처녀총각들이 바람이 나서 바람 잘날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남근바위와 여근바위가 있는 위치를 대충 맞춰보니 서로 마주 보이는 각도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 투구바위투구바위

    유선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왼편 여기저기에 바위들이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날렵한 바위가 투구바위이다. 투구모양 같기도 하며 코뿔소의 뿔 모양 같기도 하다. 위로 솟아 있는 장식이 없어 밋밋한 투구처럼 보이지만, 비스듬히 서 바라볼 때 투구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투구바위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설화를 지니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고하도에서 108일 간 머무르면서 목포 앞바다를 무대로 고금도 쪽으로 싸움터를 옮기기 위해 군량미를 확보해야 했다. 오가는 배를 통한 통행세를 곡물로 받아 군량미를 확보하고 목포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전략상 목포를 떠나야했던 마지막 날 이순신 장군은 유달산에 올라 내려오면서 일본이 목포를 넘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투구를 벗어 놓았는데, 그것이 지금의 투구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수도바위(똥바위)

    수도바위(똥바위)

    이등바위의 정상부는 제법 널따랗고 평평하다. 사람들은 신선들이 쉬어 가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곳에는 동그란 바위가 얹혀 있는데 수도정진 하는 수도자의 머리 모습을 닮았다 하여 ‘수도바위’ 라고 부르며, 애칭으로 ‘똥바위’ 라고도 한다. 둘다 걸맞는 이름이다. 수행정진하고 있는 수도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마당바위에서 봐야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고,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꼭 똥 덩어리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신들이 연회를 벌이면, 금반 위에 온갖 산해진미와 주지육림을 쌓아놓고 옥로주와 먹구슬나무주를 금복개로 떠 마시면서 즐기고 자시고 하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어느 신이 갑자기 대변이 마렵자 다급히 앉아서 힘주어 노란 황금빛 똥 한 덩어리를 싸 놓은게 아닐까. 온갖 진미란 진미는 다 맛보고 사는 신이 싸놓은 똥이기에 누런 황금 빛깔의 찰진 똥 덩어리가 아니었겠는가..

  • 손가락바위(약속바위)손가락바위(약속바위)

    목포의 어느 지역에서나 보이는 것으로 유달산의 상징적인 바위라 할 수 있는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양새가 차이가 난다. 뭔가 약속하자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세우는 것 같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유달산 바위 중 내가 최고라고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당바위에 올라서면 기괴한 손가락바위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치켜세운 손가락이 하나 보이는데, 이 손가락 바위가 워낙 반듯하여 아무리 암벽을 잘 타는 전문가라도 장비 없이는 오를 수가 없다. 그러나 손가락바위를 아무런 기구 없이, 마치 서커스 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오르고 내린 기인이 있었으니 사람들은 그를 ‘유달산 타잔’ 이라 불렀는데 그가 바로 해방직후에 살았다는 정인조이다. 그가 손가락바위를 타는 일요일이 되면 바위 타는 걸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운집했다고 한다. 바위를 타는 신기를 타고 난 그도 결국 산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유달산 전망 좋은 6누정

유달산의 전망좋은 6누정 위치도로 왼쪽부터 대학루,달선각,유선각,관운각,소요정 위치

  • 아래에서 올려다본 대학루대학루

    제일아래 부분에 있으며 1984년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세워졌다. 대학루는 ‘학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달산 누정 중에 삼학도와 가장 가까워서 삼학도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아마도 대학루에 올라선 사람이면 누구든 전설에 나오는 세 마리의 학이 돌아오길 소원할 것 같다.

  • 달선각에서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있는 모습달선각

    유달산 입구에서 유선각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중간에 쉬어 가라고 1959년 세워진 것이다. ‘달성각’의 이름은 통달할 달자와 신선 선자를 쓴다. 유달산 현세가 풍수적으로 ‘선인무수형국’ 이라 신선이 춤추는 모양이라고 한다. 그와 관련하여 이해해보면 되겠다. 달선각에는 바닥에 방위를 나타내는 나침반이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짐작하여 목포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꼬불꼬불한 유달산 일주도로를 볼 수 있고,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역을 자세히 볼 수 있다.

  • 관운각전경관운각

    일등봉 아래에 있는 누각으로 유달산의 누정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관운각은 명칭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지만, 비가 온후 안개가 끼면 산허리에 구름이 머물러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곳에 세워져 있어 볼 관(觀)에 구름 운(澐)을 써서 ‘관운각’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하고 추측한다. 관운각에서는 목포항 입구에 길게 용처럼 꿈틀거리는 고하도가 잘 보인다. 목포 팔경 중 하나인 고하도를 사진에 담고 싶다면 관운각에 올라서서 한 컷...

  • 아래에서 올려다본 유선각 전경유선각

    많은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라 하여 무정 정만조 선생이 이 누각의 이름을 유선각(儒仙閣유)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1932년 10월 1일에 건립된 유선각은 원래 목조 건물로 전통적인 우리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무너져 중건했으나, 또 다시 풍파로 인하여 퇴락하자, 1973년 8월 1일 옛모습 그대로 개축한 것이 현재의 유선각이다. 앞뜰 암반 위에는 유선각 표비가 세워져 있다. 표비석에는 “흰 구름이 쉬어 가는 곳입니다. 세 마리의 학이 고이 잠든 푸른 바다의 속삭임을 새벽 별과 함께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는 아름다운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곳 정취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목포예총의 산파’로 불렸던 고 차재석 선생의 글이다. 누각 내부에 들어서면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한국정치계의 거물이었던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선생이 쓴 유선각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1951년에 신익희 선생이 목포의 갑부 정병조를 만나기 위해 목포에 왔다가 유달산 유선각에 들러 기념으로 이 글씨를 남겼다고 한다.

  • 소요정 전경소요정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이 두 봉우리 사이에 위치해 있고 ‘거닐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1966년에 세워진 소요정은 평지처럼 산책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등산객들에게는 다도해 전망대라고 불린다. 맑고 잔잔한 바닷물과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들로 유명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이곳에서 목포해양대 쪽을 바라다보면 고하도와 압해도를 위시한 조그마한 섬들이 펼쳐져 있다. 다도해 멀리 저녁해가 유달산너머로 빠져들 때면 저녁 노을은 갖가지 아름다움을 연출해 낸다. 그리고 난 공원이 있는 우측으로 목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이등바위가 있는 쪽으로는 목포의 북항이 바라다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무안의 망운과 지도가 바라다 보인다.

  • 팔각정의 야경

    팔각정

    소요정에서 난 공원을 통해 유달산 일주도로를 따라 유달산 등구 입구 쪽으로 오다 보면 왼쪽에 팔각정이 보인다. 도로변에 있는 팔각정은 1984년 3월15일에 목포시내 전 라이온스 클럽에서 시민의 휴식처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배흘림 기둥으로 독특하게 세워진 팔각정안에는 8개의 단청 그림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는 다도해의 절경을 보여주는 홍도의 독립문, 바당바위 아래의 관운각, 영산강을 막아 인공호수가 조성된 영산강 하구둑,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선각, 커다란 한이 맺혀 하늘이 보이지 않도록 삿갓을 쓴 바위 형상이라는 갓바위, 갈매기와 물위를 떠다니는 배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다도해, 사공들의 옛 노래가 들리는 듯한 아롱 젖은 손수건이 휘날리는 사랑의 항구를 그린 목포항구, 갈매기들이 너울거리는 삼학도의 전경이 그려진 그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