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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는 민박요금

작성일
2009.08.17 21:57
등록자
최경희
조회수
172

올해 휴가지 선택하느라 인터넷을 며칠 뒤져 '외달도'를 알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여기 저기 보다가 그곳 외달도에 해수풀장이 있어 맘에 들었죠
배경좋은 민박? ........
배경이 좋은이 별로인지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넘의 태풍 모라꼿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영향을 끼칠거라해서 망설이다가 해당일 며칠전 예약취소를 했죠
주인 아저씨도 그렇죠..그렇죠 하시면서 동의하시더라구요
일단은 손님이 오면 받으라고 얘기했었구, 며칠지나 예약 당일날 아침일찍 전화가 왔더군요
방하나를 손님을 받으시려고 다시 확인하시더라구요
물론 받으라고 했구요
그러구 한두시간후 날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길래 신랑이 예정대로 강행하자더라구요
아저씨께 전화드려 우리 식구만 가려고 한다니까 좀 머뭇거리시면서 "일단와보세요..."하더군요
방이 나간거 같아서 어쩔까 싶었지만 암튼 오라니까 가면 무슨 수가있겠지 하며
부랴부랴 짐을 챙겼는데 드뎌 일이 터지네요...여기 순천에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앞도 안보일 정도로 비가 퍼붓더군요....민박집이라 챙길 짐이 많더군요....신랑이 먼저 차에 짐을 가져다 놓으러 주차장에 내려간 사이 비가 그렇게 퍼붓더니 신랑이 머리부터 온통 물이 줄줄줄 흐른채로 들어오면서 안되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아저씨께 전화드렸죠
여기 비가 장난아니게 퍼붓는다고....천둥도 치고 그런다고....아저씨가 그러냐고 거긴 아직 비는 안오구 좀 흐리다고만 하시대요....
그래서 못갈것 같다고 결론짓고 손님 받으라고 알겠다고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좀 있다가 다시 전화통화하면서 다음주에 계좌번호 드릴께요 했더니 거기는 이제 조금 비가 내린다고...그런데 많이는 안온다고....
그러시면서 다른집 사람들은 안내주기도하고(환불안해준다고) 반떼고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후 몇번 전화를 해도 할머니가 받아서 안계신다고만 하고 오늘은 안되겠길래 그럼 전화번호 거기 있으니 전화해달랬죠...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내년에 온다면서요?"그러시네요...취소하면서 내년에 기회되면 한번 간다고 얘기했던걸 말씀하십니다....--;;그래서 내년에 갈때 가더라고 이건 일단 환불해달랬더니 방한개는 안나갔으니까 2만원 주신다더라구요....그것두 며칠 기다리라면서....
6만원씩 2개....12만원 입금시켜드렸는데....도대체 전에 하신말씀은 뭐냐구요
음식을 준비해주시는것두 아닌데 이렇게 까지 해야합니까?
그냥 있는 방바닥....분명 사람들이 그날 많이 들어왔으면 나갔을걸 못들어갔는지...어쨌는지 암튼 손님없어 못받을걸 모두 제가 책임지라는겁니까?
정도껏 해야죠
도대체 그 민박집서 손해보는게 뭐죠?
외달도....인터넷 정보만 보고선 선뜻 떠날 준비를 했었는데
안간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네요
요즘 시골인심이 전같지 않다더니 이건 전같은 정도가 아니라....눈뜨고 거저 먹으려는 것 같네요
좀 심하군요
더욱이....태풍 때문에 휴가도 망쳐서 속상한데 "태풍때문에 못온건 당신사정이지!!!"라는 아저씨 그렇게 돈 벌어 쓰심 좋으실지.....참 씁쓸합니다.....
너무 하지 않으십니까?
외달도.....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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