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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무리~ 목포를 다녀왔습니다 !!

작성일
2010.12.01 09:21
등록자
박수희
조회수
138

역사기행 3년차인 광주비정규직센터.
일하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러 떠났다.
올해를 마감하는 기행지로 목포를 선택했다.

군산항이 일제치하 쌀을 수탈했던 장소였다면
목포항은 토종면(문익점 목화)을 말살당한 채, 미국면이 대대적으로 재배되어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장소였다.
추위를 이겨내던 목화는 배고픔에 먹을 것이 없어도 아이들마저 귀하게 여겼던 작물이었다.

목포의 눈물 노래비, 이순신 장군상, 노적봉, 쥐바위.
왜적을 물리치기위해 노적봉을 군량미로 위장해서 왜놈들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용기가 지금 이 시대에도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쥐바위 - 우연치곤 필연일까! 사람의 형상이지만 민중의 삶에 고통을 주는 일이 생기면
한치의 타협도 없이 단 칼에 치겠다는 장군 상의 위엄, 곧 민중들의 힘을 느꼈다.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일영사관을 둘러봤다.
조선의 경제를 깡그리 수탈했던 근대역사관의 건물엔 일장기와 사쿠라(일본국화),
동양척식마크가 새겨져 건립되어져있었다.
그 위풍당당한 건물은 버젖이 우리 땅에 세워져있었다.
천년, 만년 조선을 지배하고자했던 야욕을 엿볼 수 있었다.

공립심상소학교. 일본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
대대적으로 일본인 빈농과 노숙자들을 이주시켜 조선인의 농토를 빼앗고 일본인을 위한
거리를, 마을을 만들었던 곳 곳을 보았다.
나라 잃은 설움.
배고픔과 추위. 만주로 가족들을 이끌고 정처없이 떠났을 조선 민중들의 삶.

목포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으신 곽순임 문화해설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서 우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되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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