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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수산의 맛없는음식과 불친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작성일
2013.04.29 08:51
등록자
박순자
조회수
146

울산에서 여행의 마지막코스로 들른 목포
아침도 글러서 점심먹으러 들어간 "영수회수산"
여객터미널와 어린이과학관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입간판에 MBC,KBS맛집이라고 홍보하고 있어 의심없이 들어갔더니..
반찬으로는 김자반,어묵볶음,다시마,멸치젓갈,통조림과일,옥수수가 나왔습니다.
주메뉴인 낙지볶음 "소"는 작은접시에 조금 나오더군요
옥수수는 상했었고
낙지볶음은 뭉클하고 질기고..그래서 다시 한번 볶아달라고 해서 먹는데도 맛이 나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다시마에서는 비릿한 냄새가 났고 멸치젓갈은 너무 짰습니다.
뭐하나 손 가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글 올릴줄 알았으면 인증사진이래도 찍어오는건데요

시장도 하고 아이들을 어떻게든 먹여야 하니깐 억지로 먹긴 했는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나는거에요..그래서 주인어른를 불러서 맛도 없고 상한 옥수수도 있고 34000원을 다 못드리겠다. 하고 저는 밥값 4000원이래도 깍으면 덜 억울 할 것 같은 단순한 생각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못 줘요.. 밥을 먹었으면 돈을 줘야지?"하면서 버럭 화를 냈고
홀 일을 보는 아들은
"자식 농사 잘 키운다"
주방에서 나온 딸인가 며느리가로 보이는 여자분은
"다 먹고 공으로 먹으려는 심보다"
주방에서 아주머니는
"옥수수는 상해도 서비스로 주는거니깐 밥값과는 상관이 없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어찌나 수모를 당했든지..
남편은 여객터미널에 차를 가지러 먼저 간 상태고 아이들도 다 보고 있는데..
학교에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는 좋은것만 보여주고싶고 훌륭한 어머니가 될려고 무지 노력하는 소시민입니다.
이런 대접을 당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맛없는 식사를 먹으면 건의를 할 수 도 있어야 된다고 가르치고 싶습니다.
식사후 불평을 해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창피하지만 몇천원 빼는걸로 무마를 해 버리려는 단순함도 있어서..
말이 조리있게 못 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평과 동시에
날아오는 여러 수모들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다시는 목포에 가지 않겠습니다.
그 음식점 한곳의 불친절이 목포전체의 이미지가 됩니다.
어떻게 그런 음식점이 맛집일 수 있습니까?
목포친구들이 여기 울산에도 꽤 있는데..
목포 음식점을 다 그러한지
영수회수산만의 특별한 일이였는지
물어보아야겠습니다.

이글로 인하여 영수회수산의 쇄신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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