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는 건지...
- 작성일
- 2017.10.22 08:24
- 등록자
- 유OO
- 조회수
- 130
어제 음악분수 공연은 보는내내 눈쌀을 지푸리게 하는 공연이였습니다.
일부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덕분에요.
첫번째는 음악분수 공연을 기다리며 우리 식구는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커지고 동공이 커지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데크위에서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캠핑용 도구들을가지고 테이블위에는 소주병들을 쫙 펼쳐 놓고, 한쪽에서는 조개구이를 하는 건지 조개탕을 하는 건지....그러면서 술을 먹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술을 먹고 공연장이나 주위에 자주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거나 그 잔해들을 봤는데 이건 더 심하다 싶었습니다.
주위에는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도 있었고 일반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없다고 한들 이래도 되는 것인지요.
솔직히 애들한테나 관광객들에게도 창피했습니다.
또 그걸 보던 어른사람들(철없는 청소년들도) 중 따라 하는 사람들이 생길까봐도 걱정도 되었고요.
이러다 삼겹살도 구워 먹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생깁니다.
두번째는 공연내내 터지던 폭죽불꽃이였습니다.
주위에는 정말 어린 아이들 부터 어르신들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그것도 맨 앞줄에서 폭죽 불꽃을 터트립니다.
회약냄새도 심하고 공연 보는데 폭죽소리와 불꽃의 섬광이 정말, 너무, 매우 방해되고 짜증이 났습니다.
주로 어른들이나, 부모들이 아이들 한테 보여 준다고 또는 아이를 끌어 안고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는데요, 그게 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그게 애들 교육에도 좋을까요?
그 애들이 뭘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느끼며 제발 한 번으로 끝나겠지 했던 몰지각한 행동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한동안 계속 되었고 다른 사람들, 아니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불꽃폭죽을 터트리러 온 다른 여러 가족들 덕분에 솔직히 공연을 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중 처음부터 불꽃폭죽을 무서워한 듯한 한 엄마는 불꽃이 터지자 놔 버렸는데 무작위로 빙빙 돌며 터트려지는 불꽃폭죽 때문에 주위사람이 깜짝 놀라 동요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일부 어린아이들은 놀라서 울고 불고...이게 뭔 난리인가 싶었습니다.
그 후에도 다른 사람들, 다른 가족들에 의해 불꽃폭죽놀이는 계속 되었고 사람들이 공연 도중 가버리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다른지역 말을 하며 가는 것이 관광객들인 것도 같았는데 어째 부끄러움이 내 몫이 되어야하는 것일까요?
이런 장소에서도 그냥 음주를 하는 것도 볼성 사나운데 취사도구를 이용하고 공연 중 계속해서 불꽃이 터지고 하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오기 꺼려질 것 같습니다.
참, 아까 터지는 불꽃에 놀라 불꽃폭죽을 놓쳤다던 그 폭죽은 결국은 바다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일이 비일비재 할텐데 주위 아니 데크위에서 낚시하시는들 분들, 술드시는 분들, 그리고 간식 드시는 분들 쓰레기는 자기집에 되가져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