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명절을 보낼 수 없습니다.

시내 곳곳에 시장,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플래카드로 앞다퉈 걸쳐져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목포시내버스 문제를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지 않습니다.

이동권이 이리 불편해서 시민들이 어떻게 편안하고, 즐거운 설명절을 보낼 수 있겠습니까?

비상수송차량을 타더라도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은 몇 번이고 묻습니다.

지금 여기가 어디에요?
자신이 가려고 하는 목적지가 맞는지 궁금해 합니다.

오랜시간 추위 속에서 버스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생각해주세요.

돈이 있으면 택시를 타고, 자가용이 있는 사람은 조금 덜 불편하겠지요.

그렇지만, 누구나 일순간 교통약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목포를 찾는 방문객 또한 목포를 마음껏 관광하며 다닐 수 있을까요?

시내버스 중단에 관광또한 꺼려지기도 할 것입니다.

오랜시간 지역 유지이기도 한 이한철대표의 이번 입장문은 실망스럽습니다.
목포시내버스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지도 제대로 된 공개 사과도 않고, 기부채납하겠다는 말만합니다.

시민들이 웅성웅성합니다. 버스회사 빚까지 우리보고 책임지라는 건가?

목포시에서 최근에 목포관광공사 설립 가능성 관련 용역 수행기관과 계약 체결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우리 목포에 당장 필요한 것은 시내버스 운영체계 공영제 전환과 이를 위한 방안을 적극 찾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청년이 찾아오는 목포를 만들려고 하는 목포 시장님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시내버스공공성강화범시민대책위에서는 1인 피켓시위도 불사합니다. 이들과 논의는 했습니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까?

언제까지 시민들이 시내버스 대표 이한철에 질질 끌려다녀야합니까?

더불어 지난번에 공영제관련 용역에 대한 진행과 결과보고 내용 또한 궁금합니다.

즉각 결단을 내려서 행정처분이든 뭐든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여 목포시내버스 대중교통 공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목포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하면서까지 기다리고 있는 답변이 무엇인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명절을 앞두고 속이 타들어가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