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에 자리한 목포의 눈물, 이난영 공원
한 청년을 사모한 세 여인이 죽어 학이 되었고 그 학이 떨어져 죽은 자리가 섬이 되었다는 삼학도는 세 개의 섬을 잇는 아담한 다리가 연결되어 다리를 따라 걷는 산책로와 운치있는 밤 풍경과 함께 “목포의 눈물”의 가수 故 이난영 여사를 기념하는 이난영 공원에는 우리나라 수목장 1호 이난영 여사의 수목장이 있으며 넓고 쾌적한 녹지공간과 시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수목장이란 죽은 유해를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에 묻어 자연 친화적인 장례방식이다. 2006년에 경기도 파주 공원묘지에 있던 이난영여사의 묘를 이장한 후 유해를 목포로 운구해 삼학도에 20년생 백일홍 나무 밑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수목장 안장식을 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41년만에 수목장으로 안장식을 하고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이난영 여사의 혼이 살아 숨쉬고 넓고 쾌적한 녹지공간과 시민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 이 공원은 목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 위치 : 목포시 삼학로 92번길
- 문의 : 061-270-3684
고(故) 이난영(1916~1965, 본명 이옥례)
《목포의 눈물》을 노래한 이난영(본명;李玉禮 1917-1965)은 목포 출생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목포공립보통학교(현 북교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조선면화주식회사에서 여공 생활을 하다가 16세가 되던 해에 태양극단에 입단하여 무명가수로 지내던 중 1934년에 ok레코드사의 이철(李철)사장에게 발탁되어 전속가수가 되었으며 손목인(孫牧人)이 작곡한 《불사조(不死鳥)》를 취입함으로써 가요계에 데뷔했다. 차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도쿄[東京] 히비야공회당에서 열린 '전국명가수대회'에서 다시 한 번 그 재능을 인정받게 된다. 이난영이 노래한 《목포의 눈물》이 발표되었을 때는 노래가 발표되자마자 삽시간에 선풍적인 인기로 전국을 휩쓸게 된다. 이난영 여사는 65년 4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