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뇌물 달라면 주세요 " 청렴 이미지 서민에 어필
- 날짜
- 2014.01.17
- 조회수
- 9
- 등록자
- 이OO
“공무원이 뇌물 달라면 주세요
그 다음 제게 알려 주시면... 당장 체포하겠습니다“
인도 정계 케지리왈 열풍… 청렴 이미지 서민에 어필
"시민 여러분, 공직자가 뇌물을 요구하면 흔쾌히 주세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 운동장에서 아르빈드 케지리왈(46·사진) 신임 델리주(州) 총리가 취임사를 시작하자 수만명의 인파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케지리왈은 연설을 계속했다. "뇌물을 주고 나서 주 정부에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 공직자를 당장 체포하겠습니다." 그러자 군중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계급의식과 귀족 문화가 뿌리 깊은 인도에서 '보통 사람'을 표방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가 정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존 정당이 뇌물과 부패 스캔들로 휘청대는 사이 그는 서민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국민의 마음을 파고든 것이다.
케지리왈은 세무 공무원 출신의 시민운동가였다. 인도 명문 카락푸르 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부터 국세청에서 일했다. 당시 그는 반(反)부패 활동과 정보 공개 운동에 앞장서서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국세청을 떠나 상금 5만달러로 '공공연구센터'라는 시민단체를 세웠다.
2011년 '반부패법' 제정에 앞장섰지만 의회에서 이 법안이 부결되자, 이듬해 '암아드미 당(AAP)'을 창당했다. 이 정당은 '보통 사람의 정당'이라는 당명처럼 반부패와 친(親)서민 기치를 내걸었다. 이 당의 상징은 '빗자루'다. 부패 척결을 뜻하는 동시에, 잡역부로 일하는 서민의 생존 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케지리왈 자신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서민들과 만난다. 델리주 총리 취임식 때도 전철을 이용했다.
AAP는 오는 4~5월 실시되는 인도 총선(전체 545석)에서도 최대 70~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BJP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조선일보 1월8일-
그 다음 제게 알려 주시면... 당장 체포하겠습니다“
인도 정계 케지리왈 열풍… 청렴 이미지 서민에 어필
"시민 여러분, 공직자가 뇌물을 요구하면 흔쾌히 주세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 운동장에서 아르빈드 케지리왈(46·사진) 신임 델리주(州) 총리가 취임사를 시작하자 수만명의 인파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케지리왈은 연설을 계속했다. "뇌물을 주고 나서 주 정부에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 공직자를 당장 체포하겠습니다." 그러자 군중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계급의식과 귀족 문화가 뿌리 깊은 인도에서 '보통 사람'을 표방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가 정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존 정당이 뇌물과 부패 스캔들로 휘청대는 사이 그는 서민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국민의 마음을 파고든 것이다.
케지리왈은 세무 공무원 출신의 시민운동가였다. 인도 명문 카락푸르 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부터 국세청에서 일했다. 당시 그는 반(反)부패 활동과 정보 공개 운동에 앞장서서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국세청을 떠나 상금 5만달러로 '공공연구센터'라는 시민단체를 세웠다.
2011년 '반부패법' 제정에 앞장섰지만 의회에서 이 법안이 부결되자, 이듬해 '암아드미 당(AAP)'을 창당했다. 이 정당은 '보통 사람의 정당'이라는 당명처럼 반부패와 친(親)서민 기치를 내걸었다. 이 당의 상징은 '빗자루'다. 부패 척결을 뜻하는 동시에, 잡역부로 일하는 서민의 생존 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케지리왈 자신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서민들과 만난다. 델리주 총리 취임식 때도 전철을 이용했다.
AAP는 오는 4~5월 실시되는 인도 총선(전체 545석)에서도 최대 70~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BJP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조선일보 1월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