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돈키호테"
- 날짜
- 2015.08.18
- 조회수
- 6
- 등록자
- 김OO
세르반데스의 소설이 원작인 '돈키호테'를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공연으로 본다고 했을 때 그 좌충우돌 돈키호테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너무나 궁금했었다. 그러나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주인공 돈키호테와 산초의 역할은 축소되어 그 비중이 옮겨져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 그 연인의 사랑의 조역자로서의 역할 뿐이었다.
그러나 스페인을 무대로 해서인지 정열적인 플라맹코, 투우사 춤, 탬버린과 부채 등을 사용한 스페인의 전통 춤을 다양하게도 실컷 볼 수 있어 스페인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사람의 몸으로 그 많은 이야기를 발레로 풀어낼 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했다.
극 중 해설자인 가마쉬의 자세한 해설과 막간을 이용한 퀴즈와 익살스런 마술 등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무희들의 스페인 전통 춤과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연속회전, 발레리노의 한 손 리프트도 멋있었지만 역시 두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2인무는 공연 중 가장 백미이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목포에서도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었지만 그렇게도 기다리던 기대에 비해 1시간의 공연은 갈증을 해소하기엔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




